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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좋아하는 시
생겨난 것은 모두 사라지고
눈 부릅뜨고 살펴봐도 같은 것 잠시도 없네.
기쁜 일도 결국 슬프게 되고
괴롭다가 다시 공허하게 되는구나.
차례 차례 눈은 흐릿해지고
잠깐 새 바람이 촛불을 스쳐가네.
다시 찾을 것 무엇 있겠는가
새 발자국 허공중에 찍혀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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